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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호주 생활/호주약대

[호주약대] 벌써 9월, 중간고사

by annaO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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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후아 세월이 빠르다. 코로나 락다운이어도 영향 없이 학사일정은 진행 중. 

 

한국에서 학부에서도 의료법을 배웠었다. 면허 시험에서 의료법 역시 과락을 하게 되면 시험에 떨어지게 돼서 법의 특성상... 외워야 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공부하면서도 법 공부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동시에 짜증이 났던 과목. 그런 내가 회사에서도 약사법 및 여러 관련 규정들을 확인하며 일해야 했고, 지금은... 호주 의약품 관련 규정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은 의료인들이 공부하고 따라야 할 의료법이 있고, 의료인이 아닌 약사가 공부해야 하고, 의약품의 승인 등을 포함하는 방대한 약사법이 별개로 마련되어 있지만, 호주는 의약품 관련 규정으로  여러 규정들을 봐야 하고 주마다 관리규정 역시 조금씩 달랐다. 한국처럼 약사법이 별도로 마련된 나라가 얼마나 될까, 

 

한국어로 된 법령도 읽다 보면 '엥, 뭐라는 거지' 싶은데, 영어는 오죽할까, 예를 들면 이런 이런 사람들만 이런 의약품을 폐기할 수 있다 이렇게 쓰였으면 쉬울텐데, 이런 이런 사람들 외엔 의약품을 폐기할 수 없다.라는 식의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외국인인 나는 질병 및 치료약물 관련 과목들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Subject to subregulation (7), regulation 114 does not apply to a Schedule 8 poison or Schedule 9 poison if blah blah

 

벌써 중간고사가 코앞이다. 지난 주에 학점에 포함되는 퀴즈가 2개였는데, 하나는 토픽 관련 시험 하나는 약학 계산 시험. 이 약학 계산 시험은 학교 편입 시험 볼 때부터 보기 시작하더니 "매 년" 시험을 보고 있다. 20개 중 3개 이상 틀리면 재시. 편입 시험 중 첫 시험으로 호주 입국 하자마자 시험을 보고, 3학년 2학기에 실습 끝나자마자 또 시험 보고 그리고 이번엔 2학기 개학하자마자 첫 시험.  다행히 이번 시험은 쉬워서 만점으로 통과. 아하하핫. 만점 목표로 공부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재시 피하기"와  "무사 졸업"이 목표다. 

 

이미 매주 성적에 들어가는 퀴즈가 토픽별로 있고, 다음 주엔 퀴즈 2개에 중간고사 1개 그리고 논문 포스터 초안도 제출해야 한다. 팀으로 하는 것들은 별도로 팀과 함께 미팅도 해야 하고,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합의도 해야 하고. 학교 공부와 별개로, 매일 매 끼니 뭘 먹어야 할지 고민도 해야 하고. 

 

벌써 9월이구나.

 

조그만 참으면 졸업이다 후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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