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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약대4

귀국 당일 1 유학 3년 반 만에 드디어 한국을 간다고 생각하니, 진부하게도 그 간 호주에서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엄청 빠르게. 잠을 설칠 것 같았지만 엄청 푹 잤다. 이전 살던 집에서는 앙칼지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깨곤 했는데 지금은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소음에 6시 반부터 깬다. 비행일정은 밤 비행기로 예약해 두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청소하고 나머지 짐 정리하는데 시간은 넉넉했다. 아침을 먹고 주방 물건들을 정리하고 쓰레기통에 버려둔 물건 중 몇가지를 집주인 남자(친구 아버지)가 주워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버린 건데 왜 주워두셨냐고 물으니, "기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남은 양념들, 쓰던 이불 이런 걸 다 기부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의아했지만 뭐 그렇다고 하니... 쓰던 것들을 한쪽에 잘 모아두면 다 .. 2024. 3. 11.
학교로부터의 메일 - QS 랭킹 학기 초에는 학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메일이 쏟아져 읽는 것도 바빴는데, 요새는 그래도 덜하다. 요새는 과제 제출이라던지 신청해야 할 것들 알림 메일이 종종 오고 있는데 어제는 학부에서 QS 랭킹에 대한 메일을 받았다. 한국의 대학도 QS 랭킹을 신경쓰는지 잘 모르겠고 호주 내에서도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호주 대학의 한국 인지도는 낮다.... 약대 학부에 입학 할 때 즈음에는 pharmacy and pharmacology 랭킹이 세계 2위였는데, 어제 받은 메일에 따르면 2022년 QS 랭킹에서는 1위를 했다고 한다. 학교 홈페이지 글을 보면 호주 대학들 중에 이렇게 1위를 기록한것은 처음이라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다른 학부의 랭킹을 보면 education 이 13위, nu.. 2022. 4. 8.
드디어 학사 졸업장을 받다 학교에서 몇 주 전에 My eQals를 가입하면, 전자 졸업 문서들을 받을 수 있다고 메일을 받았다. 생각 날 때 마다 로그인을 해 보았지만 서류가 업로드 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로그인해보니 성적표와 졸업 문서들이 업로드 되어 있었다. 2년간의 고난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갈 줄 알았는데, 아무 기억도 안나고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하는 생각 뿐. 그리고 유급없이 졸업한 내가 자랑스럽다. ;;; 졸업 문서들은 졸업식에서 받을 수 있는데, 졸업식을 참석하지 않을 거라서 우편으로 신청했다. 우편요금은 19달러.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 이력서도 업데이트하고, 링크드인도 업데이트 했다. 물론 석사 진행 중임도. 5월에는 first aid 와 CPR 자격증 교육과 시험이 있어 이 자격증들이 추.. 2022. 3. 31.
[호주약대] 논문 과목-논문 발표 평가 지난 학기 때 부터 그룹으로 쓰고 있는 논문이 이번 학기 까지 이어져서 이번 학기에는 결과와 논의 항목을 작성하며, 초록을 작성하고 포스터까지 만들었다. 다른 과목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매주 논문 조와 함께 초안을 작성하고 그 주에 주어진 과제와 함께 포스터, 발표 슬라이드를 만들었다. 지난 학기 때 논의까지 쓰진 못했지만 결과 초안까지 준비되었기에, 학기 말에 그 논문 분야의 전문가 앞에서 조원들과 발표를 했었다. 그 때 사용했던 슬라이드에 이번 고찰 결과 부분까지 추가해서 슬라이드를 만들기로 했다. 모두가 똑같이 기여를 하면 좋으련만, 조에 따라 그렇게 되기 어렵다. 다른 친구 조를 보면, 아예 발표 담당자가 자기가 맡은 부분만 만들고, 디자인이나 색을 추후 일관성있게 수정하기도 하던데. 우리 조..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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